프리미어리그 2024/25 시즌 5주차는 치열한 경쟁과 전술적 변주가 돋보인 한 주였다. 특히 맨시티와 아스날의 라이벌 구도는 더욱 뜨거워졌으며, 토트넘과 맨유는 변화의 신호를 보여줬다. 이번 글에서는 각 경기의 핵심 포인트와 전술적 교훈을 짚어본다.
1. 맨시티 vs 아스날: 새로운 아이코닉 라이벌리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2-2 무승부는 경기 내내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존 스톤스의 동점골 직후, 홀란드와 가브리엘이 충돌하며 경기의 분위기는 격렬해졌다.
경기 후 카일 워커는 아스날의 '다크 아츠'를 비판했고, 베르나르두 실바는 "오직 한 팀만 축구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팀의 신경전이 심화되며, 과거 아스날과 맨유의 전성기 라이벌리처럼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다.
2. 아스톤 빌라: 깊어진 스쿼드의 힘
아스톤 빌라는 울버햄튼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강팀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지만, 후반에 들어 세 명의 교체 선수가 흐름을 바꿨다.
- 존 두란: 집요한 압박으로 동점골의 발판 마련
- 리온 베일리: 드리블 돌파로 두 번째 골 유도
- 이안 마트센: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
이들의 활약 덕분에 빌라는 작년보다 한층 깊어진 스쿼드로 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구분 전반전 후반전
골 | 0 | 3 |
슈팅 수 | 2 | 7 |
점유율 | 42% | 70% |
3. 토트넘: 변화의 신호탄
토트넘은 브렌트퍼드를 3-1로 제압하며 강력한 모습을 되찾았다. 최근 코벤트리전에서의 역전승이 반전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에서 토트넘은 **3.5의 높은 xG(기대득점)**를 기록하며, 앙게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이 제대로 구현되었다. 브렌트퍼드의 높은 수비 라인과 빌드업 시도는 오히려 토트넘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했다.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선된 수비 조직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혼란스러운 경기였지만, 수비 개선이 돋보였다.
- 올 시즌 xGA(실점 기대치): 6.4
- 지난 시즌 총 슈팅 허용 수: 660
이번 시즌 맨유는 세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수비 안정화를 이뤘다. 다만 공격에서의 골 결정력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5. 첼시: 로페테기 전술의 실패
첼시는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경기의 승패는 첼시의 완벽함이 아닌 웨스트햄의 전술 실패에서 비롯됐다.
- 에드손 알바레스를 센터백으로 배치한 실험 실패
- 두 골 모두 알바레스의 위치 선정 미스로 발생
웨스트햄은 경기 내내 수비 라인 간격이 무너졌고, 첼시는 손쉽게 골문을 열었다.
6. 라울 히메네스의 부활: 풀럼의 핵심
라울 히메네스는 뉴캐슬전에서 3-1 승리를 이끌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최근 9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과거 전성기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풀럼은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 노팅엄 포레스트: 누누의 전술적 마스터클래스
노팅엄 포레스트는 브라이튼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누누 산투 감독의 철저한 역습 전술 덕분이다.
- 평균 점유율: 40.6% (리그 3위)
- 빠른 역습 횟수: 10회 (리그 2위)
포레스트는 수비에 집중하며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8. 리버풀: 새로운 활력의 중심, 디아스와 흐라번베르흐
리버풀은 본머스를 3-0으로 제압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루이스 디아스는 5경기 5골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흐라번베르흐는 중원에서 패스와 압박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9. 에버턴: 첫 승의 희망을 보여준 은디아예
에버턴은 비록 레스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은디아예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는 골과 4차례 기회 창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활약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폼 회복은 에버턴의 첫 승을 예고한다.
10. 사우스햄튼: 라라나와 디블링의 희망
사우스햄튼은 입스위치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두 세대의 선수가 합작한 장면이 큰 의미를 더했다.
- 애덤 라라나: 노련한 움직임과 경기 조율
- 타일러 디블링: 활력 넘치는 패스로 팀의 선제골 기여
이 둘의 조합은 앞으로 사우스햄튼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결론: 프리미어리그의 다양성과 변화
프리미어리그 5주차는 팀들의 전략적 변주와 핵심 선수들의 부활로 더욱 흥미로웠다. 맨시티와 아스날의 라이벌리 구도는 앞으로 리그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며,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스쿼드의 깊이로 강팀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주의 경기 분석을 통해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전술 변화와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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